목양칼럼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를 읽고, 폭염 속에서 다시 배우는 참된 행복
    2026-08-02 10:25:22
    관리자
    조회수   19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 나라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고, 숨 막히는 불쾌지수 앞에 마음마저 메말라가는 요즘입니다. 숨 막히는 이 계절에 103세 할머니 의사 글래디스 맥게리 박사가 들려주는 건강한 삶을 위하여 내 안의 생명력을 일깨우라, 생명력을 쏟으며 살라는 말은 큰 도전을 준다. 전인의학을 개척했다고 평가 받는 그녀는 질병과 건강에 대한 새로운 사고 방식을 시도한 사람으로 인정 받습니다. 그의 삶과 학문은 인도 의료 선교사 였던 부모의 삶을 보며 자란 까닭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생명력, 에너지, 사랑을 거의 동일한 것으로 보며 그것이 한계도 고갈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다른 진리를 가르칩니다. 생명은 비인격적인 에너지가 아니라, 살아계신 인격적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1:4). 우리가 목마르고 지치는 것은 에너지가 고갈되어서가 아니라,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2:13). 이 폭염 속에서 우리가 진짜로 갈급해야 할 것은 긍정적 관점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샘물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움직이는 생명의 원리도 은혜롭게 들리지만, 성도의 참된 움직임은 자기 안의 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걷는 삶입니다(5:25). 사랑이 가장 강력한 치료약이라는 말씀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원천은 우리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흘러나온 것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요일 4:10).

    글래디스 맥게리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실의 아픔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찾았다고 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여러 가지 시련을 스승으로 삼아야 하지만, 그 스승 됨은 우연한 깨달음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8:28)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완성됩니다.

    이 숨 막히는 폭염속에서도 우리를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의 손길, 섭리는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땀에 젖고 지친 육신 가운데서 우리의 참된 행복을 날씨나 긍정적 사고에 매달지 말고,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4:11-12)라 고백한 바울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자족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들로 채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다시 세우시는 이는 우리 안의 에너지가 아니라,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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