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취약함으로 빚어낸 건축
    2026-08-11 11:39:52
    관리자
    조회수   10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은 매년 뛰어난 건축예술을 선보인 건축가에게 수여됩니다. 수상 메달 뒷면에는 로마 건축가 비트루비우스가 제시한 건축의 세 원칙, 곧 견고함·유용성·아름다움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중 견고함은 모든 건축이 성립하기 위한 전제와도 같습니다.

    그러나 2026년 프리츠커상은 견고함을 과시하기보다 취약함을 드러낸 칠레 건축가 스밀랸 라디치 클라크에게 돌아갔습니다. 그의 건물은 일시적이고 불안정하며, 때로는 미완성처럼 보입니다. 구조적으로는 견고하지만 그 단단함을 감춘 채, 연약함과 임시성을 건축의 언어로 보여줍니다.

    중략

    취약함의 인정: 위로

    우리는 자신의 확신과 완전함을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SNS에는 잘 다듬어진 모습만 올리고, 타인의 화려한 삶과 비교하며 평범한 일상을 의심합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남에게 보여주는 매끈한 외면과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균열이 함께 있습니다.

    라디치의 건축은 불완전함과 연약함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고요한 안식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란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의미 있게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소망은 취약함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의미는 완전해 보이는 모습이나 세상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녀로 불러 주신 은혜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스스로 만든 견고함을 내려놓고, 참된 안식처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분 안에서 쉼을 얻은 사람은 자신이 받은 위로로 다른 이의 연약함을 품을 수 있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1129

    InDe에 개재된 임홍기 에디터의 글을 편집하여 인용하였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inde.kr/article/detail?id=111&from_share=1&share_expire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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