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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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동산교회 담임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총신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D.Min. Pastoral Counseling)

    총회 교육국 교재 집필위원(생명의 빛 공과 고등부, 장년부용 집필)

    한국 성경적 상담학회 학회장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큰 생각주머니를 달아 주었습니다. 뜻 있는 지도자들이 종종 말했던 세상이 모두 내 뜻과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또한 교회의 지도자들이 세상 모든 만물이 창조주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음을 외쳤던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문제는 지금도 이 전염병이 언제, 어떻게 수습될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일로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우울과 낙심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통계를 접할 때 마음이 아픕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또 다른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을 움츠리게 하는 자연재해와 경제침체, 답답한 세상 이야기들, 아직도 요원한 전염병의 완전종결 등등 답답한 소식들로 인해 평범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삶속에 꿈꾸는 것조차 포기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다른 생각, 다른 행동, 다른 말을 가지고 세상을 비춰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하늘 소망을 가진 우리의 삶을 선포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늘의 복을 분명하게 허락하셨습니다. 창세기 12장 1-3절은 아브라함을 믿음으로 부르시면서 하나님이 주셨던 복과 그의 사명을 잘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그 복은 분명 믿음으로 소망할 수 밖에 없는 하늘의 복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말씀하셨던 복을, 야곱이 이스라엘의 12지파를 향한 복의 선언할 때 다시 확인해 줍니다. 여기에서 하늘의 복과 세상의 복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음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그 복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미치게 되는지를 말씀합니다(창49:25).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크리스천들의 신앙생활의 양태가 달라졌습니다. 매주 교회에서 활동하고 예배와 모임에 참석하여 분주하던 교회적 활동이 멈춰졌고, 교회중심에 익숙했던 성도들이 ‘붕’뜬 것으로 평가합니다. 이런 현상을 표현하는‘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on) 이란 말도 생겨났습니다. “붕 떠 있는 크리스천, 여기저기 떠도는 크리스천”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가나안 성도”란 용어와 유사합니다. 신앙생활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두지 않는 성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온라인 교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영역 모두를 매우 진정성 있게 돌보고, 동일한 관심으로 살핀다는 의미에서‘하이브리드 처치’(Hybrid Church)라는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교회가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하이브리드 처치’(Hybrid Church) 로 변화하여야만 하는 당위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할 것 없이 하나님의 백성됨을 확신하고, 하늘의 복을 추구하며 기대하는 열망이 가득해야 하고, 동시에 그 복으로 세상을 향하여 자신 있게 복을 고백하고 선포하며 나누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알려줍니다.

    하늘의 복이 임한 삶에는 말씀과 기도, 행복한 기쁨이 있어서 세상을 향하여 그 기쁨을 전달하는 일들이 모든 영역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2023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인생행전의 한 장입니다. 그 인생행전에 하늘의 복으로, 세상의 복이 되는 기록들을 담길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