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025. 06. 29. 하나님의 때를 신뢰합시다!
    2025-06-29 16:40:44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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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때를 신뢰합시다! (전 2:24-3:11)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가 적당한 때일까?”를 고민합니다. 젊은이들은 진로와 결혼의 시기를 놓고, 조급해하기도 합니다. 또한 인생의 굴곡 속에 왜 지금 이런 일이?” 라는 질문을 하기도 하고, 세상의 소식을 접하며 스스로 왜 내 인생은, 왜 우리 가족은 이렇게 느릴까?” 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이런 현대인의 초조한 마음을 향해 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전도서는 우리가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그 우연한 일들도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고, 지혜와 희락, 노고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는 정해진 때가 있다”(3:1)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대사회의 급한 박동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분별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이 중요한 질문에 답을 찾기를 축복합니다.

    우연한 일들속에 하나님의 선물이 있습니다. 전도서 기자는 많은 부와 명예, 지혜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인생의 모든 즐거움과 성공을 맛보았으나, 그 모든 것이 헛됨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인생이 살아가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임을 발견합니다(2:24, 3:13). 우연으로 치부하는 일상이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선물이 단지 물질적인 풍요만이 아니라, 삶을 바르게 이해하는 지혜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진정한 희락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2:26).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적인 성공이나 부에 집착하지 않고, 현재 우리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발견하고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우연한 일들속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인생이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로 대조적인 들을 14쌍이나 열거하면서, 우리 삶이 얼마나 변화무쌍한지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 삶의 모든 순간, 기쁨과 슬픔, 성취와 상실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각자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① 태어날 때와 죽을 때, ② 심을 때와 거둘 때, ③ 울 때와 웃을 때, ④ 찾을 때와 잃을 때, ⑤ 침묵할 때와 말할 때, ⑥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⑦ 평화의 때와 전쟁의 때.

    이처럼 인생은 여러 ''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섭리하심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각 순간이 어떤 때인지 지혜롭게 분별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실수 하지 않으시며,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통해 가장 선한 목적을 이루십니다. 그분의 때를 겸손히 받아들이며 신뢰할 때, 우리의 삶은 어떤 순간이든지 의미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솔로몬은 인생의 수많은 때를 열거한 뒤, 그 때의 운영권이 하나님께 있으며, 사람들 안에 영원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고백합니다(3:11).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하며, 사람들은 현재라는 시간에 집중하며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늘 미래를 염려하거나 과거의 아쉬움으로 괴로워합니다. 전도서가 지적하듯이, 인간은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영원을 갈망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모든 삶의 사건과 시간들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가운데 있으며, 궁극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결과를 맺게 될 것을 믿으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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