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내 평생의 소원 (엡 1:18-23)
사람은 아는 만큼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따라서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은 성숙하고 풍성한 삶의 질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믿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만큼 신앙이 성숙하게 되고, 성숙한 신앙은 영적인 풍요함 속에 살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성도의 온전한 신앙을 원하는 바울의 소원이 담긴 기도의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의 기도가 내 평생의 소원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마음의 눈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목회했던 교회의 성도들이 꼭 가져야 할 가치와 믿음의 내용을 자기의 간절한 소원처럼 기도했습니다(18절). 그의 소원은 성도들 가운데 마음의 눈이 밝아지는 것입니다(18절). 또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17절). 성경은 지혜와 계시를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갈1:11, 12; 고전2:6-8, 12, 13절). 진정한 지혜는 계시의 말씀을 깨달아 예수님을 만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게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을 얻는다는 것은 마음의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마음의 눈이 열릴 때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려오게 되고, 마음에 깨달아지게 되면 순종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의 영이 어둡고 마음의 눈이 캄캄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15, 16절은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와 “마음에 쓴 뿌리”가 있는 자들이 괴롭고 더러운 일에 젖어 사는 삶을 말씀합니다.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은혜의 부족, 은혜 망각, 은혜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은혜의 상실과 부족을 다시 채우지 않으면 하나님을 모르게 되고 죄로 인한 오염된 현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간에게 들어오는 정보의 80%는 눈을 통해서 인지된다고 합니다. 그 눈의 시력은 마음의 초점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맺히는 초점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시각과 시력이 달라집니다. 성경 속에서도 보지 못하는 눈이 있고(렘5:21절), 보기는 보아도 겉만 보는 눈이 있어 죄악으로 달려가게 하는 것을 말씀합니다(창 3장). 내 마음의 눈은 영적으로 열려 있습니까? 열려 있다면 어느 정도 밝기를 유지하고 계십니까? 열려 있는 눈의 초점은 하나님께 고정되어 있습니까?
마음의 눈이 밝혀지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18절). 바울이 기도 속에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옵소서! 마음의 눈을 밝혀 주옵소서!“라고 한 것은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잘 알면 알수록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있고, 하나님을 잘 알아야 하나님을 향한 헌신도 바르게 할 수 있으며,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영의 회복탄력성이 생겨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잘 교육받고, 종교적 경험 가운데 자랐던 모세도 ”하나님 당신은 누구이십니까?“라고 묻습니다(출13).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 오해하고 있는 이미지 가운데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안에 가지고 있는 형성된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는 성경 속에서 형상화된 것들입니까? 아니면 세상 속에서 터득된 하나님이십니까?(히11:17-19, 삼상17:45 참고)
우리 믿음의 수준은 하나님을 아는 수준과 비례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어느 정도 알고 계십니까? 이 성탄 시즌에 나는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알고 신앙하고 있는지 돌아보면서 내 평생의 소원이 마음의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행복한 교감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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