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영원한 사랑으로 (렘 31:10-20)
성경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관계는 부부관계, 또는 부모와 자녀 관계로 묘사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버지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셨습니다. 성경속에 보여지는 하나님의 모습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구절이 『영원한 사랑으로』입니다. 본문에서 『영원한 사랑으로』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일들이 이루어졌고, 또 이루어질 것인가를 살펴보면서 그 일들이 오늘 우리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짐을 확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사랑으로』구속하셨습니다. 예레미야31장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유다의 회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3절은 그 중심 구절로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고 하십니다. 그 위대한 『영원한 사랑』 때문에 이스라엘을 향한 구속의 대 역사가 시작됩니다.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는 자기 백성을 죄 값으로 흩으실 때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15, 16절 참고) 그분의 징계하심은 자식을 사랑하여 매 때리는 부모의 심정입니다. 그러나 그 흩으심 이후 영원한 사랑으로 그들을 구속하십니다. 10절에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지키신다” 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징계를 통해 자기 백성됨의 가치를 회복시킬 계획을 세우시고 실행하셨습니다. 흩어진 백성은 고통과 고난을 받게 됩니다. 그 고통은 자신을 돌아보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한 백성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며 간절히 갈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의 돌보심과 이끄심이 거기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으로 구속하심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만 주시는 영원한 사랑으로 은혜를 입고, 다시 세워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 심령을 물댄동산 되게 하십니다. 이것은 구속받은 성도들의 심령 상태를 일컫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구속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생명수를 공급받는 물댄동산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패역함으로 그 물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① 물댄동산 같은 심령이 되어야 주의 은혜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물댄동산 같은 심령이어야 말씀의 씨를 받아들여 열매를 맺습니다. ② 물댄동산 같은 심령은 항상 감사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물을 공급하시는 그분이 풍성하심을 확신함에서 나오는 감사입니다(시36:8-9참고). 하나님이 그들의 슬픔을 돌려 즐겁게 하시고 흡족하게 만족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31:4, 5, 7, 13, 14). ③ 물댄동산 같은 심령은 그 물을 흘려보내게 됩니다(6, 7, 14). 창2:10은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다”고 하십니다. 물댄동산은 멈추어 있지 아니하고 흘러넘쳐 적시고, 갈라져 근원이 되는 은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1:28-31절에 물 없는 동산은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고, 그들의 강함과 능력이 불타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또한 예레미야 2:13절은 하나님을 버리는 것을 묘사하면서 “물을 가두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라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터진 웅덩이, 물 없는 동산”은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담을 수 없습니다.
오늘 나의 심령은 어떠합니까? 물 댄 동산입니까? 아니면 무엇인가 열심히 웅덩이를 파는데 물을 담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파는 심령입니까? 우리 각 개인이 물 댄 동산과 같은 심령의 소유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이 풍성함을 경험하시고, 주변을 생수로 부드럽게 만드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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