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예수 닮은 성도가 됩시다 (엡 4:13-16)
생명체에게 있어서 살아있다 하는 증거를 하나만 찾으라 하면 그것은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죽음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에게도 이 변화의 삶이 요구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변화는 겉모습을 말끔하게 꾸미거나, 교회에서 쓰는 전문어를 익히고, 보다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갈망, 성품과 인격이 예수 닮은꼴로 빚어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어디까지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버려야 합니다(14절). 사도바울은 본문 앞 구절에서 교회 안에 성직을 주신 이유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성도를 온전하게,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도가 온전하게 세워져 가야 함에 대하여 “온전한 사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어린아이,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등 여러 표현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성도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러 가는 것입니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간접으로 나타나게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 공동체 안에 어린아이의 신앙(영적 미숙아)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지도를 받을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닮은 성도가 되는 것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버릴 때 가능합니다. 영적 미숙아(어린아이의 신앙)는 ① 하나님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고전14:20절 참고). ②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합니다(히5:13, 14절 참고). ③ 행함이 없습니다(약2:14절 참고). ④ 자기 중심적입니다(약4:1절 참고). 그리하여 영적 미숙아들은 사람의 속임수에 빠지게 되고, 간사한 유혹에 넘어가며,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영적 위치는 어디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직분과 연륜이 주는 위치 말고 진정으로 말씀에 반응할 줄 아는 내 영적 위치를 잘 점검하여 영적 미숙아의 단계를 버리고 변화와 성숙을 이루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는 것과 아는 것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13절). 예수 닮아가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어떻게 닮아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현대 성도들의 신앙의 문제점 중 하나는 믿는 것과 아는 것, 아는 것과 삶의 간격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닮는 신앙은 믿는 것과 아는 것이 일치되고, 또한 믿는 것 아는 것, 그리고 삶의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예수 닮게 하는 도구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입니다(13절, 요17:17, 딤후3:16절 참고).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불어넣고, 믿음을 만들며, 변화를 일으키며, 상처를 치유하고 인격을 형성시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은 절대적 권위이기에 그 권위 앞에 순종할 때, 예수 닮음이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입니다. ② 예수 닮는 일에 하나님은 관계를 사용하십니다(15절).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라는 말씀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관계가 사람에 대한 관계 속에서 참된 것으로 나타나야 할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③ 예수 닮는 일은 온전한 참여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16절). 우리 인생들은 내 인생 자체로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누구와 연결되어 있느냐? 에 따라서 그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닮아 가는 일에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 닮아가는 일은 결단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 예수 닮기 위해서 의지적으로 헌신해야만 조금 흉내낼 수 있습니다. 우리 평생 예수 닮아 내는 일에 충성하여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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