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초고령사회, 나이 듦의 새로운 의미
    2026-01-25 13:03:57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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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우리나라는 이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1%를 넘는 초고령사회 심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10년 전 전망했던 미래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하며, 나이 듦은 더 이상 소수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맞이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숫자가 아니라 변화의 속도입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사회 진입 후 7년 만에 고령사회로, 다시 74개월 만에 초고령사회에 도달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부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50대 응답자의 81%가 온라인 쇼핑 시 타인의 도움 없이 본인이 직접 구매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활동적인 노년층(액티브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령자의 65.9%가 교제 활동을 하며 대면은 감소하고, 비대면은 증가하는 등 생활양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변화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2026년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는 역대 최대인 1152천 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327일부터 시행되는 돌봄 통합지원법은 분절되어 있던 노인 대상 의료와 요양 돌봄 서비스를 하나로 잇는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10년 전 나이의 벽이 사라진다는 명제가 나왔을 때, 그것은 주로 육체적 젊음을 유지하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2026년 오늘, 진짜 사라져야 할 벽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그것은 노인은 무능하다는 편견의 벽이고, “나이 들면 끝이다라는 패배주의의 벽이며, “노인은 사회의 짐이라는 차별의 벽입니다.

    성경은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말하고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리로다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더 실제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경험과 지혜로 후세대를 이끌고, 디지털 시대에도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내며, 끝까지 사회에 기여하는 노년의 모습이 바로 영화의 면류관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분명하여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늘 소망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바라보는 이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초고령사회는 위기가 아니라 전환점입니다. 우리 모두가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가지고, 마음껏 미래 세대를 축복하며 내 힘이 다 쇠해질 때까지 기도의 고삐,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이 땅의 노년은 비로소 진정한 빛을 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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