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전쟁의 먹구름 속, 변치 않는 평안을 향하여
    2026-03-08 10:11:5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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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봄, 이란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 사이에서 울려 퍼진 총성은 어느덧 우리의 일상마저 매섭게 흔들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닫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환율과 무역 전쟁이 생존을 위협하는 지금, 많은 이들의 마음에 짙은 불안과 두려움이 피어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각국은 저마다의 정의를 내세우며 날 선 칼을 휘두르지만, 그 깊은 곳에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 얽혀 있어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그러나 이 거대한 혼돈과 두려움의 한가운데서도, 우리는 역사의 온전한 주관자가 오직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흔들리는 마음의 닻을 내려야 합니다. 세상의 정부가 아무리 강대한 힘을 과시하며 위협할지라도, 그 권위는 결국 하나님의 법 아래 놓인 제한적인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붕괴하는 경제와 빗발치는 포화 속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신뢰하며 참된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기의 먹구름이 짙어질수록, 자원의 부족함과 짙은 불확실성은 우리를 위축시키고 이기적인 축적의 유혹으로 이끕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돌보는 청지기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불안에 떠는 이웃을 향해 기꺼이 손을 내밀고, 적극적인 은혜의 손길과 경제적 정의를 먼저 흘려보낼 때, 우리의 따뜻한 나눔은 각박한 세상을 밝히는 가장 강력한 빛이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참혹한 전쟁 너머에는 증오와 공포를 조장하여 서로를 향해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려는 어두운 영적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평화는 결코 압도적인 군사력이나 경제적인 승리로 얻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상처 입고 깨어진 우리의 마음이 복음의 전신갑주를 입고, 그리스도의 화평 안에서 온전히 회복될 때 비로소 참된 평화가 시작됩니다. 전쟁의 흉흉한 소문이 세상을 뒤덮은 이때, 우리는 분열을 조장하는 이데올로기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이런 마음으로 전쟁의 한복판을 끝까지 지켜내며 더 견뎌 보겠다고 하는 선교사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불안해하는 그들 곁에서 사랑으로 대하며, 참 진리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그곳에 있는 것입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역사의 여정 속에서도 마음이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영원한 위로이자 소망이신 평화의 왕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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