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설날과 주일, '헬게이트'를 넘어 '헤븐 게이트'로
    2026-02-14 14:31:48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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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습니다. ‘명절(名節)’이란 전통적으로 해마다 지켜 즐기는 날이자, 관습에 따라 기념일과 휴일로 정착된 날을 의미합니다. 명절에는 으레 명절 선물’, ‘명절 인사’, ‘명절 떡값같은 풍요로운 수식어가 붙지만, 동시에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로 인한 헬게이트(hell gate)’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이 따라붙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일가친척이 모이는 기쁨 이면에, 이동의 고단함과 현실적인 스트레스가 공존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명절 풍경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이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성경은 명절의 주권이 철저히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기를 통해 절기를 제정하시며 이를 이스라엘의 명절이 아닌 여호와의 명절, 나의 명절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23:2). 이는 명절이 단순히 사람이 만들어 낸 휴식이 아니라, 택함 받은 백성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즐거워하는 날이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명절은 바로 주일입니다. 구약의 절기들이 예표했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역을 모두 성취하신 날이 바로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진정한 명절의 핵심은 주일 성수에 있습니다.

     

    특별히 설날 연휴와 주일이 겹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날, 우리는 세상의 풍습과 신앙의 원칙 사이에서 갈등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소스 자료의 제언처럼, 민족의 명절과 하나님의 명절이 겹친 날이야말로 우리의 우선순위를 재확인할 기회입니다. 주일 성수의 기본인 예배를 드리고,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의 덕담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성도에게 주어진 최고의 사명일 것입니다.

     

    이번 설 명절, 도로 위의 헬게이트에 갇혀 마음까지 닫아걸지 맙시다. 대신 하나님이 주신 각양 좋은 은사와 선물을 기대하며 하늘 문, 헤븐 게이트(heaven gate)’를 활짝 여는 믿음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일과 설이 만나는 그 자리에서 예배의 기쁨을 회복할 때, 우리의 명절은 진정한 안식과 축제의 날로 거듭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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