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이 꺾일 듯이 꺾이지 않는 지루함이 사람의 마음을 두려움으로 조여 옵니다. 자연은 새싹을 내고, 꽃을 피우고 있건만 우리의 마음은 꽃피우지 못한 채 푸념, 불안, 미움, 그리고 남 탓하는 부정적인 감정들로 발산되어 지쳐 갑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온갖 일들이 다양하게 일어나는 것은 일상이었는데, 여기저기 흉흉한 소식들이 더 많이, 더 강하게 일어나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체감하는 것들이 부정적인 것에 크게 반응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니, 외부의 환경이나 조건들을 이길만한 영적 내공이 없는 까닭인 것도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지만, 말씀과 기도의 시간은 영적 내공을 강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발원지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이길 수 있는 능력과 소망이 있습니다. 광양 제철소는 500만 평이 넘는 바다를 메워 만든 최고의 제철소입니다. 그 넓은 바다를 자갈과 흙으로 메우고 땅 밑 갯벌 층의 뻘과 공기를 빼내기 위해 수없이 많은 모래 파일을 박았다고 합니다. 들어오는 모래 파일로 인하여 갯벌 층에 있던 뻘과 공기가 머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철강을 생산하는 단단한 대지가 그곳에 형성된 것입니다.
믿음으로 영적 삶을 결단하지만, 아직도 우리 안에 더러운 욕망들이 꿈틀거립니다. 하나님과 연합할 수 없는 뻘과 공기 같은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주님의 생명과 온전하게 일치되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습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합니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반복하여 외치고 다짐하여도 매번 실패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것은 채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말씀 안에 있는 모래 파일과 같은 성품들로 채워야 합니다. 우리의 유일한 발원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그 은혜들로 채워야 합니다. 그래서 내 안에 거하시는 실체이신 주님이 분명하게 역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불순물들이 빠져나오게 될 것입니다. 고난 주간에 묵상하는 “십자가 위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 확신하도록 도전할 것입니다.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 안에 거하신 주님으로 이 코로나 팬데믹을 이길 수 있는 영적 내공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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