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상처에서 꽃이 피어날 수 있습니다(2021.05.02)
    2021-09-07 14:04:55
    관리자
    조회수   58

    가정적인 문제로 고통하는 모든 이들을 생각하며-

     

    결혼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번 이상 생각을 해본 매우 중요한 관계제도임에 틀림없습니다. 21세기 들어 우리가 처한 현실로 인하여 결혼이 그 우선순위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부모의 결혼을 통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사람들이 부모가 보여내는 결혼 생활의 모습과 주변 어른들과 미디어가 알려주는 가정 이야기로 인해스스로 결혼 생활의 풍요로움과 가능성을 제한시켜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결혼은 해야겠다고 결정한 사람들도 풀어야 할 과제들, ‘부부관계와 자녀양육’, 그리고 재정문제로 인해 포기 내지막연한 연장을 하는 일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가정은 참으로 사람을 진정 행복하게 하는 축복의 씨앗을 담고 있을 수도 있지만자칫하면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는 비탄의 씨앗을 감추고 있습니다이것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얼마나 많이 배웠느냐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느냐 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뉴스위크지에 모든 가정마다 비밀은 있다라는 기사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아무리 겉보기에 좋아 보이는 가정이라도 한 꺼풀 벗기고 들어가면 누구나 가정적인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는 말입니다가슴을 섬뜩하게 하는 내용이지만결코 쉽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그래서인지 독신족동거족자발적 비혼모(非婚母등 가족 결혼제도를 뒤흔들만한 다양한 가족형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사회적인 흐름도 고생스러운 더블보다는 화려한 싱글을 조장하는 트렌드로 돌아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태가 그렇다고 해도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직접 만드신 첫 번째 제도임을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두 번째가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제도나 관계를 초월하여 가장 먼저가장 으뜸 되는 제도로 가정을 세우셨습니다그러므로 가정을 귀하게 세우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기초를 바로 놓는 일입니다이처럼 귀하게 세워진 가정이지만가정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부부관계의 상처부모와 자식 간의 상처형제간의 상처는 마치 소금이 뿌려질 때의 몸의 상처보다 더한 고통으로 우리를 꿈틀거리게 합니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더불어 함께와 인내하는 삶에서 현실적인 해답을 얻고자 합니다. ‘혼자서 껴안는 상처는 곪지만함께 껴안는 상처에는 꽃이 핀다는 말이 있습니다가정 문제로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려면마음이 내키지 않아도힘이 들더라도 함께하는 삶에 올인 해야 합니다상처가 곪지 않고 꽃으로 피어날 수 있는 비결은 백신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백신은 원인균을 적당한 온도로 가열하거나특정의 약품을 첨가하여 원인균을 화학적으로 변화시켜 치료제로 거듭나게 한 것입니다힘겹지만 우리의 상처를 더불어 함께 하려는 의지적 사랑으로 가열시키고 그것에 믿음의 인내를 더한다면오히려 우리의 상처는 가족의 상처를 치료하는 백신으로꽃으로 피어날 수 있습니다가정의 달 5월에 우리의 눈물이우리의 깊은 상처가 의지적 사랑과 믿음의 인내를 통해서 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가정을 살리는 생명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42 목사로 산다는 것은 관리자 2021-11-06 363
    41 죄인된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2) 관리자 2021-10-30 332
    40 죄인된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1) 관리자 2021-10-23 295
    39 믿음의 역사에 우리의 헌신을 기록하였습니다(2) 관리자 2021-10-23 268
    38 믿음의 역사에 우리의 헌신을 기록하였습니다. (21.09.26) 관리자 2021-09-25 255
    37 인생의 변화가 나를 압도할 때(2) 관리자 2021-09-07 71
    36 인생의 변화가 나를 압도할 때(1) 관리자 2021-09-07 80
    35 지금은 교회가 영혼을 치유할 순간입니다. 관리자 2021-09-07 67
    34 상처에서 꽃이 피어날 수 있습니다(2021.05.02) 관리자 2021-09-07 58
    33 내 안에 계신 주님으로(2021.03.27) 관리자 2021-09-07 83
    32 감정적인 탈진을 예방합시다 관리자 2021-09-07 61
    31 외눈박이 비목처럼... 관리자 2021-09-07 70
    30 코로나 19가 주는 여덟가지 교훈 관리자 2021-09-07 68
    29 이 때, 참된 영적 기도가 절실한 때 관리자 2021-09-07 73
    28 검색 아닌 묵상으로... 관리자 2021-09-07 73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