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우리는 무엇에 몰입하는가? [25. 08. 24]
    2025-11-11 17:32:1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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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속적 성공과 즉석 만족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에 몰입해야 할까요? 황농문 교수가 언급한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몰입 사례는 우리에게 영적 통찰을 줍니다. "내내 그 생각만 했다"는 뉴턴의 고백과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우리의 몰입이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세상 속 그리스도인의 몰입은 네 가지 특징으로 재조명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력입니다. 인스턴트 신앙과 빠른 결과를 추구하는 시대이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은 종종 우리의 기대와 다른 시간표로 진행됩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기까지,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의 긴 기다림처럼, 우리의 사명도 오랜 준비와 인내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진정한 영적 성숙을 이루게 됩니다.

    둘째, 말씀 중심의 깊은 사고 습관입니다. SNS와 세속 문화가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분산시키는 환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천착하는 능력은 더욱 귀해졌습니다. 단순한 성경 읽기를 넘어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며, 현실 문제를 성경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성경적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보이지 않는 결과에 대한 믿음의 지속성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계속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선교사들이 수년간 한 명의 회심자도 없이 사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몰입은 가시적 결과가 아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해야 합니다.

    넷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찾는 참된 기쁨입니다. 세상의 성공이나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 우리 몰입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과의 교제 자체에서 깊은 만족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무엇에 몰입해야 할까요?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고, 그분이 맡기신 사명에 온 마음을 다해 몰입할 때, 성령님은 우리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사역과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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