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이 때, 참된 영적 기도가 절실한 때
    2021-09-07 14:02:33
    관리자
    조회수   73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인 위협을 주는 상황 속에서 각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의 교회 공동체는 공동의 기도와 각 가정과 개인의 기도에 더욱 힘써야 한다.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인간의 가장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인간들의 노력이 상당히 무력해 보이는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일반은총 가운데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연약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힘이 있다고 느끼는 그 순간에도 해야 한다. 우리 삶의 한가운데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아뢰고, 피조물로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가장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하나님께서 우리네 인간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묻고, 그분의 뜻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한 가장 기본적 행동은 기도하는 일이다.

      교회 공동체는 기도만 하는 공동체는 아니다. 이번 사태를 비롯해서 우리들의 많은 문제를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할 때, 그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교회 공동체가 해야 한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행정 기관에 있는 사람들도 이 문제 앞에서 우리 사회를 잘 보호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자기의 일을 잘 감당함으로 이 증상의 전파를 막도록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만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의 이런 노력이 의미 있게 드러나려면 수많은 비전문가가 전문가들의 인도를 따라서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리하여 사회 전체가 스스로 판단하고 접촉을 줄임으로 이런 증상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노력하는 때에 교회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앞장서서 불편을 감수하며 실천해야 한다.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데 자기들은 별문제가 없다고 좋아하거나, 그저 자신들만의 안위를 위하는 소시민적인 태도는 비방 받아 마땅한 것이니 (우리가 얼마나 이런 상황 속에 있기 쉬운지 생각하면서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그런 태도를 가지지 말아야 한다. 그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상황의 해결을 위해서 여행을 자제하고, 혹 불가피한 여행이 있었으면 혹시 있을 수 있는 확산을 대비하여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내가 내 마음대로 다닌다는 데 누가 무엇이라고 할 것이냐는 식의 태도를 가지지 말아야 한다. 이런 데서 성숙한 시민됨이 무엇인지, 시민 의식을 가지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가 드러난다. 이런 성숙한 시민됨의 드러남은 이 사태의 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모두 회개하면서 진정한 기도를 계속하며, 이 사태의 해결과 이 사태 너머에 있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항상 힘써야 한다. 주께서 이 참상 가운데 있는 우리를 참으로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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